대한축구협회 승부조작 축구인 100명 사면 이유, 논란, 국내반응, 철회

대한축구협회 승부조작 축구인 100명 사면 이유

대한축구협회에서 지난 3월 28일 승부조작에 가담한 축구인 100명을 기습 사면하였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클린스만으로 감독을 교체한 후, 두 번째 평가전인 우루과이와의 경기 시작 한 시간 전에 공개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에서는 28일 이사회를 개최한 후, 각종 비위 행위(승부조작)로 인해 징계를 받은 축구선수, 지도자, 심판 등 100명을 사면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대한축구협회의 사면이유는 이렇습니다. 1. 지난해 월드컵 본선 진출 10회 연속 진출,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자축하고 축구계 화합과 새 출발을 위한 사면 건의 의견 반영을 진행했다. 2. 오랜 기간 자숙하며 반성한 축구인들에게 다시 기회를 부여하는 취지라고 밝혔습니다. 승부조작 사면 대상 중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는 말도 안 되는 이유라며, 국내 축구팬과 국민의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사면 논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논란

축구인 100명 사면과 관련하여 여러 부문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먼저, 2011년 승부조작이 적발된 당시 대한축구협회와 협회의 대표는 이와 같은 행위를 삼는 사람들은 축구계의 암적인 존재라며 강한 비난을 갖고 강력하게 처벌했습니다. 당시 처벌에도 불구하고 AFC(아시아축구연맹)에서 K리그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두고 축소하겠다는 반응을 보이자, 당시 대한축구협회는 국외로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명단을 제출해, 불필요한 행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승부조작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처벌했단 대한축구협회는 12년 만에 자신들의 의견을 철회한 것입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사면과는 다르게 자신들이 축구 승부조작에 대해서 갖고 있는 의견은 똑같다며 일축했습니다. 이번 기습사면에는 2011년에 승부조작으로 제명된 선수 50명 중 48명이 포함되었습니다. 또 다른 논란사항으로는 이 사면을 의결할 당시 참석자 중 프로축구연맹 중 유일하게 반대의견을 냈고, 나머지 인원은 침묵했다고 합니다. 의결 당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이동국과 이영표 역시 침묵했다고 하여 더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찬성과 반대의견이 나누어지면 투표를 통해 결정하게 되지만 이번 경우에는 표결도 없이 그대로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대한축구협회 이사회 회의록은 공개되어야 한다라고 규정에도 나와있으나 한 번도 공개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한 축구팬이 회의록 공개를 요청했고, 대한축구협회는 내용 중 법적으로 문제가 될만한 내용이 없다면 공개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대한민국 스포츠 중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 및 관계자를 사면해 주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야구나 배구 등 타 스포츠에서는 없는 이례적인 일입니다.

국내반응

국내 축구팬들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먼저 대한축구협회의 사면 이유부터가 말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입니다. 월드컵 본선 진출과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은 경기를 뛴 선수들과 이들을 지원한 코치진에게 있음에도 전혀 상관이 없는 축구인들을 사면시켜 주는 것이 말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이번 논란과 함께 김민재-손흥민 선수의 논란도 야기되어 국내 축구팬들은 한국 축구는 이제 끝이 났다는 말이 돌고 있습니다. 특히나 침묵을 지켰던 이동국과 이영표에 대한 논란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전북 현대의 영구결번 등번호의 소유자이자 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K리그 레전드 인 이동국과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로 불리는 이영표의 침묵은 많은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동국은 선수시절에도 병역비리 등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선수 중 한 명입니다. 이로 인해 대한축구협회에서 선수출신에게 부회장을 맡기는 것이 보여주기 식의 행동이라는 것이 확실하게 보인다는 반응도 많습니다. 한국 축구의 비전과 미래에 대해서 걱정을 표하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철회

대한축구협회에서 사실상 특별 사면을 철회하였습니다. 특별사면 발표 후 이틀만입니다. 31일 임시 이사회 소집하여 징계 사면 건에 대해 재심의 예정이라고 합니다. 국내팬들의 강력한 반대여론과 대한체육회의 입장발표가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대한체육회는 한국축구협회의 상급단체로 대한축구협회에서 발표한 징계 인사 사면 자체가 효력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29일 대한체육회는 축구협회의 사면 결정을 인정할 의사가 없음을 발표했습니다. '징계 기록을 삭제하는 규정이 없어 사면은 불가능하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대한축구협회는 사면을 결정하면서 체육회에 문의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한 승부조작으로 인해 피해를 본 한국프로연맹도 사면하지 않았고, 사면 계획도 없다며 대한축구협회의 사면 결정과 반대되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